'풀잎같은 인연에도 잡초라고 여기는 사람은 미련없이 뽑을 것이고,꽃으로 여기는 사람은 알뜰이 가꿀 것입니다'
편지 : 나무에게서 인생을 배웠다.
나무에게서 인생을 배웠다. 겨울이 되면 가진걸 모두 버리고 앙상한 알몸으로 견디는 초연함에서,
아무리 힘들어도 매해 꽃과 열매를 맺는 그 한결같음에서, 평생 같은 자리에서 살아야하는 애꿎은 숙명을 받아들이는 그 의연함에서, 그리고 이땅의 모든 생명체와 더불어 살아 가는 마음 씀씀이에서 정말 알아야 할 삶의 가치를 배운것이다.(끝)
-우종영, ''나는 나무처럼 살고 싶다.''
*''작은 것을 얻든,큰것을 얻든 만족은 같게 하시고 일상의 소박한 것들에서 많은 감사를 발견하게 하소서. 누구 앞에서나 똑같이 겸손하게 하시고 어디서나 머리를 낮춤으로써 내 얼굴 이 드러나지 않게 하소서." 의연함!
********
‘의연함’을 조금 더 생각해 봅니다.
의연함은 있는 현상을 애써 외면하거나 참아내는 것이 아닌, 세상을 감당할 수 있는 그릇의 크기라는 생각이 듭니다.
한 살 한 살 만들어 가는 나이테와 같이, 삶의 영역을 넓혀가며 만나는 생각, 무게, 아픔들을 견뎌낼 수 있는 크기가 만들어지는 것 같습니다.
그래서 인생의 많은 과제들을 주저하고 회피하기보다,
정면으로 바라보고 담대히 도전하며 그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일 수 있는 크기가 커질수록 의연함도 자라나지 않는가 생각됩니다.
그리고 의연히 짐을 짊어질 수 있을 때, 비로소 세상으로부터 보다 큰일을 받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자격이 생겨나는 듯합니다.
오늘도 멋진 일들로 가득한 하루 되십시오.
'하루를 여는 좋은 글' 카테고리의 다른 글
우연과 인연 (0) | 2021.04.22 |
---|---|
가치를 더해가는 삶 (0) | 2021.04.21 |
소소한 행복 (0) | 2021.04.19 |
모호함을 깨는 일말의 ‘용기’ (0) | 2021.04.17 |
관심과 도움 (0) | 2021.04.11 |